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위메프 논란 판박이 동부생명·일동후디스 “인턴 싸게 쓰고 버린다”…위메프 논란 판박이 동부생명·일동후디스 “대규모 인턴모집 후 판매직 이용”
Q. 위메프 해고 논란이 일면서 일부 대기업 보험사들의 대학생 이용하기 행태가 비난을 받고 있죠?
- 인턴취업 등을 내세워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판매를 강요하는 대기업들의 수법은 위메프 논란 이외에도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위메프 논란처럼 대기업의 브랜드와 정규직 전환을 믿고 모집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채 이용당하고 버려졌습니다.
관련기사
동부금융네트위크 TFA의 경우 업무설명도 없이 대규모의 인턴을 모집하고 3개월 교육기간을 거쳐 전혀 상관업는 보험과 증권, 화재 등 영업을 시켰습니다.
그 겨로가 한 인턴 청년은 극심한 영업실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2013년 4월 자취방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습니다.
Q. 일동 후디스의 경우도 다수의 인턴사원 채용해 계약기간 11개월 동안 우유 판촉사업에 동원했다고요?
- 아무리 열심히 우유를 팔아도 인턴들에게 정규직이 되는 관문을 좁기만 했습니다.
어렵게 정규직이 된 케이스도 여전히 우유 판촉에 동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정작 회사에 필요한 인원은 '경력직 사원 모집'을 통해 충원하기 일쑤였습니다.
인턴기간이 11개월인 이유도 퇴직금을 줄 필요가 없고 책임질 일 없이 버리기에 딱 좋은 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일동후디스 측은 인턴 수료자들 중 4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타 부서에도 근무를 하고 있으며 경력직 채용의 경우는 전문분야의 경우에 국한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감독당국은 청년들의 절박한 마음과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를 이용한 기업들의 이 같은 행태가 문제라고 보면서도 법적인 제재가 쉽지 않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