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폭락세 진정,국제유가 반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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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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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euronews 동영상 캡처] 러시아 중앙은행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러시아 루블화 폭락세 진정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증시에서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루블 하락한 59.46루블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3.9루블 내려간 71루블까지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9일 오전에도 달러당 60루블, 유로당 71루블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지난 해 12월 중순 달러당 80루블, 유로당 100루블을 넘어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었다.

이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금융당국의 비상 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했지만 새해 들어 다시 상승했었는데 국제유가 반등으로 안정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센트(0.3%) 상승한 배럴당 48.79달러를 기록했다.

6일 WTI는 46달러대까지 하락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10만 배럴 감소한 3억824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 주말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등으로 국제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다소 오르면서 현지 주요 주가지수인 RTS 지수도 급등해 이날 RTS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상승한 8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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