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가 중국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중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오뎬린(趙典霖) 원저우시 부비서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한중 양국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원저우시가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과 공동으로 한중 양국 기업들이 입주하는 '한중 산업단지(産業園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조건, 기업에 대한 혜택 등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양이항(楊依杭) 상무부 투자촉진국 부국장은 "중국의 지방에 유사한 산업단지가 있지만 원저우 한중 산업단지는 상무부 투자촉진국 차원에서 지방 정부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원저우시는 기존의 원저우 경제기술개발구와 어우장구 신개발구 지역 일부에 한중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15~17일 원저우시와 상무부 투자촉진국은 한중 양국의 정부, 기업, 경제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2015년 한중 산업협력 원저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원저우시는 상술과 이재에 밝아 '중국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원저우 상인으로 유명한 도시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 이후 한국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