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21’ 전대진 공개, 서두원 “거품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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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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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21’ 전대진 공개[사진=로드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국내 종합격투기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선수를 꼽으라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이 선수를 꼽을 것이다. ‘감성 파이터’ 서두원(35.팀원)이 그 주인공이다. 로드FC의 태동부터 함께한 서두원은 로드FC와 종합격투기의 대중화를 위해 수많은 방송출연과 봉사활동으로 종합격투기의 순기능을 대중에게 알렸고, 그 결과 로드FC는 명실상부 매 대회 평균시청률 1%에 육박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서두원의 입지는 그리 탄탄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다소 본인보다 실력이 낮은 선수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는 평가와 지난 세대를 풍미했던 ‘헬보이’ 요아킴 한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후 실력에 비해 거품이 많았다는 혹평을 들었던 것. 하지만 서두원은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해서지난 해 5월 31일 열린 요아킴 한센과의 2차전을 15초라는 로드FC 최단시간 KO승 기록을 경신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 해 11월, 그동안 꿈꿔왔던 선수로서의 마지막 꿈인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두원의 도전을 받은 현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MMA스토리)은 서두원의 배경에 개의치 않고 전력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무겸은 지난 해 2월 열린 ‘로드FC 014’에서 페더급 챔피언 후보 0순위였던 권배용(35.MOB GYM)을 연장 4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으로 물리치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격투계의 예상은 9:1이라는 일방적인 예상으로 권배용의 승리를 점쳤던 만큼 최무겸의 지난 커리어는 그리 훌륭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유도를 베이스로 하는 권배용의 강력한 그래플링을 저지하면서 되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등, 논란 없는 승리를 거두며 본인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최무겸과 서두원의 경기를 두고 업계 내에서는 누구하나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연륜과 경험에서 서두원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체력과 패기 면에서는 최무겸이 앞섬과 동시에 전력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 최무겸 쪽의 성장세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경기 결과는 마지막 심판의 손이 올라가기 전까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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