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임봉재·전기연 기자 = 의정부 화재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경찰이 아파트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거주자가 자신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지상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1분 30초간 자동차 앞부분을 점검하다가 위로 올라갔고, 1분 30초 뒤에 발화가 시작돼 인근 차량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브리핑을 통해 우편함 인근 주차장 안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CCTV를 토대로 수사 중이다.
한편, 이 불은 1층 출입구 쪽으로 번져 입주민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으며, 일부 입주민들은 불길이 세지자 건물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다. 특히 부상자 104명 중 7명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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