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지배층 무덤 '연산동 고분군 제모습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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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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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제구청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산 연제구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실시한 연산동 고분군 복원 공사 준공식을 오는 14일 오후 2시 연산동 고분군 봉분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산동 고분군 복원 공사는 이위준 연제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9억여원을 들여 추진했다.

1993년 이후 진행된 연산동 고분군 발굴 결과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박물관의 1·2·3차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18기의 봉분을 복원했으며 탐방로와 진입로를 조성했다.

이로써 부산 지역 유일의 외형이 있는 고분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연산동 고분군이 삼국시대(5세기 후반~6세기 중반)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시지정기념물 제2호인 연산동 고분군은 황령산 북쪽에 위치한 배산에서 북쪽으로 뻗어 나온 능선 정상부를 따라 남북 방향으로 18기의 고분이 일렬로 있다.

삼국시대 거칠산국의 무장적 성격이 강한 지배층 무덤으로 추정되며, 같은 시기 형성된 창녕 함안 고령 등의 고분과 달리 지하에 만들어진 영남지역 최대 규모의 구덩식돌덧널무덤으로 부산 지역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는 복원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시지정 문화재인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 문화재(국가 사적)로 승격시키기 위한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연산동 고분군은 인근 배산성지, 연제문화체육공원과 연계해 부산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복지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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