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폭락]피치,러시아 신용등급 투기등급 직전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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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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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사진: 'RT'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 직전으로 강등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발행자등급(IDR)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락시켰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보다 불과 한 등급 높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피치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 해 중반과 비교해 러시아 경제 발전 전망이 매우 나빠졌다”며 “러시아의 외환보유액도 예상보다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외환보유액은 2013년 말에 비해 1200억 달러 이상 감소한 3900억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해 3월 처음 도입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러시아 기업 및 은행의 해외 자금 차입 통로를 차단해 경제에 지속적 압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이고 2017년이 돼야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피치는 “러시아 당국이 금융부문 지원을 위한 조치를 제때 취했다”며 러시아 루블화 폭락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은)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비협력적이며 경제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루블화 폭락 러시아 루블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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