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해 12월 29일자 SK텔레콤의 ‘3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 개시’보도자료와 관련해 당사가 입장을 명확히 밝혔듯이, 이와 관련한 일체의 마케팅 활동과 광고는 SKT텔레콤의 비정상적인 소비자 기만행위"라며 "이는 SK텔레콤의 편법 마케팅에 불과하며, 향후 사업자간 소모적인 경쟁을 초래해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고객 사전 체험용으로 수령한 ‘갤럭시 노트4 S-LTE’ 단말 100대를 근거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단말은 ‘고객 판매용 단말’이 아닌 ‘체험단말’이므로 상용화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고객 판매용 단말’은 △제조사 검수가 완료되고 △단순 체험용이 아닌 고객 판매를 목적으로 하며 △정상적인 가격(출고가)으로 제조사에서 사업자에게 판매가 돼야 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측에서도 공식 단말기 출시 전 고객 체험 단말기로 운영하는 건이므로 공식 출시 후에는 전량 회수를 요청한 바 있으며, 해당 단말은 공식적으로 출고가가 설정돼 있지 않다.
고객 판매용 단말은 여러 통신사에 제공되는 공용 단말의 경우, 제조사에서 이통사에 출고가 및 공급가를 통보하는 프로세스이나 KT는 아직 해당 통보를 받은 바 없다.
특히 SK텔레콤이 상용화했다고 주장하는 ‘갤럭시 노트4 S-LTE’ 단말은 일반 고객들이 대리점 및 콜센터 등 정상적인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으며, 심지어 공식 온라인 판매채널인 T월드 다이렉트(http://www.tworlddirect.com)에서도 판매하고 있지 않는다.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KT는 "SK텔레콤에 제공된 단말 100대는 ‘고객 판매용 단말’ 기준에 부적합하다"며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왜곡 및 부당 광고는 고객 혼선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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