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4분기 '중소형 내수주' 매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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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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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중소형 내수주 매수세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작년 4분기 5% 이상의 지분을 신규 취득한 상장 종목은 15개였다. 업종별 비중은 섬유·의복과 디스플레이·관련 부품주 등이 늘었다.

세부 종목으로는 시계 제조업체 로만손의 지분을 9.30% 신규 취득했으며 LCD을 제조하는 테스(8.60%), 의류주인 대현 지분도 7.54% 사들였다.

또한 종근당홀딩스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 지분을 10.42%까지 확대했고 한미약품(12.18%), 현대그린푸드(13.95%), LG이노텍(14.82%), CJ CGV(13.38%), 롯데하이마트(11.41%) 등의 대표적인 내수주의 보유 비중을 높였다.

반면 이 기간 중 국민연금은 조선주 등 모두 25개 종목을 5% 이상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제외했다.

우선 5∼7%대까지 보유하던 한진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의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췄다. 우리금융(8.21%)과 메디톡스(7.26%), OCI(7.13%) 등도 5% 미만으로 내려갔다.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에 현대차와 KB금융도 일부 내다팔았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01%포인트, 0.45%포인트씩 낮아졌다.

다만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해선 '보유' 전략을 취했다. 4분기 중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7.81%로 작년 3분기 말과 같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8.81%)와 한국전력(6.21%), 현대제철(7.01%), LG화학(8.71%) 등의 시가총액 상위주의 보유 지분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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