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11일 KBS2의 '가족기리 왜 이래'는 '세상은 아직도 살 만한 곳'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차달봉(박형식)은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에게 두부 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일념으로 세 자루의 콩을 불린다.
하지만, 한 가지 깜빡한 것이 있었다.
그래도 불린 콩을 버리지 않기 위해 기죽지 않고 차달봉(박형식)은 두부를 만든다.
결국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은 그 옆에서 야단을 치며 두부 젖는 법을 가르친다.
그렇게 해서 나온 두부는 서른 두판이나 되었다.
이를 두고 아버지와 아들 달봉은 협상한다.
서른 두판의 두부를 일요일 하루 동안에 다 팔면 아버지는 달봉에게 두부 가게를 물려주고, 만약 다 팔지 못하면 달봉이가 가게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달봉은 강서울(남지현)과 함께 있는 힘을 다해서 목청을 높이며 두부를 판다.
하지만, 팔린 것은 고작 여덟 모뿐!
그 때 미스 고(미스 고)가 가게에 찾아 온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 서울에게 대충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왕년의 부탄가스 미스고의 '은밀한 작전'이 시작된다.
만두집을 하는 친구를 시작으로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두부를 팔아 준다.
이런 미스고의 도움을 알지 못한 채 달봉과 서울은 뛸 듯이 기뻐한다.
최선을 다하는 아들과 서울의 모습을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차순봉(유동근)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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