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 커피전문점들이 글로벌 커피프렌차이즈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이룩한 1000점포 돌파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대만 일간지 중국시보는 중국 팽배신문을 인용해 “지난 2년간 중국 내 한국 커피전문점이 중국에 진출한 미국의 스타벅스 점포수 기록을 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카페베네, 만커피, 주커피 등 한국의 커피전문점은 중국에서 평균 18시간마다 한 점포씩 늘어나고 있다. 조만간 1000점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중국에 첫 점포를 개설하고 14년 만에 1000점을 달성했다.
중국 커피업계에서는 한국 커피전문점 인기의 가파른 상승세 요인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낭만적이고 전원적인 분위기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서비스를 꼽았다. 중국 상하이 식품협회 왕전둥(王振東) 커피전문업계위원회 비서장은 “한국의 커피전문점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한국 커피전문점의 중국 진출 동향과 복합무역의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으로 차(茶)가 우세를 보인 중국 음료시장에 다른 커피전문점과 차별화한 다양한 메뉴와 문화를 제공해 현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인기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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