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브로드웨이프로듀서협회 가입..일본 싱가포르 이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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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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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CJ E&M이 한국 단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및 전미 프로듀서·공연장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The Broadway League)에 가입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다.

1930년 설립된 브로드웨이 리그는 브로드웨이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미국의 대표적 프로듀서·공연장 협회다. 프로듀서 입장에서 배우, 스태프 등 공연계 각 부문 14개 노조와 협상하고, 공연 사업 촉진을 위한 각종 회의와 행사를 주관하는 한편 가입단체들을 위한 자문, 지원 역할도 맡는다.

특히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공동주최 단체이기도 하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메인 프로듀서, 공동프로듀서 대부분이 가입돼 있다. 브로드웨이 리그에 가입한 프로듀서가 1명이라도 있으면 해당 프로덕션은 협회 프로덕션으로 인정되어 각 노조와의 계약 절차가 표준 규정을 따라 체결되는 이점을 가져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제작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CJ E&M의 이번 협회 가입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등 2003년부터 10여년간 20개 작품에 투자, 제작 작업에 참여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다. 협회에 가입하려면 현지 공연 제작사업 활동 이력과 브로드웨이 현지 업계 추천서가 필요하다.

CJ E&M은 "올해부터는 일정기간 적극적인 제작사업 활동을 전개한 멤버에게 주어지는 Tony Award 투표권을 부여 받아 소위 Tony Voter로서 (약 600~700명 정도가 Tony Voter) 브로드웨이 작품에 아시아 출신 프로듀서로서의 시각과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은 다양한 제작 및 마케팅 과정의 혜택들을 얻어 글로벌 프로듀서로의 입지를 탄탄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J E&M은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메인 프로듀서로서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를 기획·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내년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CJ E&M은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의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글로벌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현재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2월22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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