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안과 밖'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1월 시작한 석학 대중강연 시리즈 '문화의 안과 밖'이 2년차를 맞은 올해 '고전 읽기'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 50차례에 걸쳐 '오늘의 시대와 고전' 강연을 진행한다.
'문화의 안과 밖'은 김 교수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오세정 서울대 교수, 이승환 고려대 교수, 김상환 서울대 교수, 문광훈 충북대 교수 등 7명이 우리 시대 문화를 성찰하고자 만든 연속강연 프로그램이다.
2014년 50회 강연으로 시작된 ‘문화의 안과 밖’ 첫 시리즈가 우리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한 강연이었다면, 이번에 시작하는 ‘오늘의 시대와 고전’ 강연 시리즈는 고전의 힘을 빌려 오늘의 의미를 성찰하는 자리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지혜의 시선으로 지금의 한국 사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문화의 안과 밖’ 시리즈가 가져온 문제의식을 보다 넓혀감과 동시에 현재를 사는 우리의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 이번 ‘오늘의 시대와 고전’ 강연의 특징이다.
올해 강연은 7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동서양 고전과 현대 사상의 흐름을 조감하는 '개론'(1~7강),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맹자 등의 동서양 주요 고전을 다루는 '고전 시대'(8~16강)가 초반부를 채운다.
이어 셰익스피어, 주자, 퇴계, 다산 등을 살피는 '전근대'(17~21강), 칸트와 헤겔에서 푸코, 하버마스, 에드워드 사이드에 이르는 '근대정신과 비판'(22~29강), 마르크스, 다윈, 쿤, 호킹 등 진보에 대한 관점 변화와 자연과학 발달에 따른 사상적 전개를 짚는 '근대사상과 과학'(30~36강) 강연이 펼쳐진다.
후반부는 발자크, 루쉰, 마르케스, 쿤데라 등 주요 언어권 작가의 대표작들을 아우르는 '근대·현대 소설'(37~46강), 김소월, 정지용, 이태준, 염상섭, 서정주 등 한국문학사의 주요 작품들을 돌아보는 '한국 현대문화'(47~50강)로 마무리된다.
‘문화의 안과 밖 : 고전 읽기’의 강연영상과 강의록은 열린연단 홈페이지(http://openlectures.naver.com)와 모바일에서도 동시에 서비스되며 강연 청중으로의 참여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031-600-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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