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50년간 인구 감소에 마침표를 찍은 청양군이 지난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2020년 인구 3만5000명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군은 2013년 64명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60명이나 늘어 증가 추세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같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인구증가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 뒷받침을 완비한 상태에서 인구증가와 인구유지의 2대 전략으로 나눠 세부 시책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으로 결혼, 임신, 출생, 보육 및 교육, 취업, 주거안정, 귀농·귀촌, 노인복지 등의 8단계 맞춤형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8단계 매뉴얼 중 가장 눈에 띄는 시책은 출산장려금이다. 다섯째 출산 시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한 제2 운곡농공단지가 오는 3월경 본격 가동되면 이와 맞물려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며 300여 명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석화 군수는 “12일 현재 22명 늘어 3년 연속 증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치밀한 전략과 적극적인 행정, 혼연일체가 된 전 공직자들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군수는 또한 인구증가야말로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인구증가와 부자농촌 만들기라는 대명제를 축으로 군민이 만족하는 위대한 청양, 여민동락(與民同樂)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