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그룹(회장 성세환) 산하 BS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특징과 지역기업에 대한 시사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14년중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156개 기업 중 동남권에서는 13개사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97사가 선정되어 가장 많은 기업이 이름을 올렸고, 대경(대구경북)권 27개, 충청권 15개이며 호남권 및 강원권에서 각각 3개 및 1개 기업이 선정되었다.
R&D 투자액 증가율은 2010~13년중 월드클래스 기업이 24.4%로 동남권 비선정기업 11.7%보다 높았다.
특히 최근 3년간(2011~13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월드클래스 기업이 5.8%로 월드클래스 신청기준 2%를 크게 상회했으나 동남권 비선정기업은 1.1%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0~13년중 월드클래스 기업이 연평균 8.6% 증가한데 반해 동남권 비선정기업은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은 월드클래스 선정기업의 경우 2010~13년중 기업당 156.5명 증가하였으나 동남권 비선정기업은 기업당 47.9명에 그치고 있어 월드클래스 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느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한 해법으로 월드클래스 기업과 같은 제품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보았다.
월드클래스 기업들은 대부분 국내 또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R&D에 물적·인적 자원을 상당부분 투자하여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비해 동남권 기업은 대체로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월드클래스 기업 지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기업의 R&D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R&D 부문에 투입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BS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지역기업의 R&D 투자를 확대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과 함께 기업의 창의적인 역량이 결합되어야 한다. 특히 기업 스스로 우수인재를 영입하고 장기근무 여건을 갖추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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