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수리품질과 수익성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유압기기 수리를 담당하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유압파트는 직원 직무역량 향상과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수리 후 최소 2년간 제품성능을 보장하는 ‘수리품질보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중앙수리과 직원들은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품질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모았다.
우선 각종 유압밸브를 한곳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멀티테스터(multi tester)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제철소 주요 설비에 설치된 유압기기에는 미쓰비시(Mitsubishi), 가와사키(Kawasaki), 우치다(Uchida) 등 여러 제조사의 밸브가 사용되는데 모든 종류의 유압밸브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복합 작업대를 마련했다.
이 밖에 열연·후판 공장에서 사용되는 AGC(Automatic Gauge Control) 유압 실린더의 카트리지를 분해하고 조립할 때 발생하는 패킹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질소 분사장치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개선활동의 결과로 직영 수리 품질이 크게 개선돼 제철소 내 대형·고압 유압기기의 수리를 외주에서 직영으로 전환했으며, 연간 약 44억 원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포항 1냉연공장과 파이넥스 2공장 내 유압 실린더에서 발생되는 고질적 설비문제도 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제철소 설비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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