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역사문제 타협불가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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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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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 있은 한국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일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ㆍ일정상회담 관련 언급에 특히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종전의 입장을 유지했고 역사 문제 등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거듭 선명히 했다”고 전했다.

NHK는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한ㆍ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인터넷판)은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한ㆍ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후에 오히려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다’고 언급해 (정상회담의) 사전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한ㆍ일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는 없는데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해서 좀 의미가 있고, 또 더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며 “과거에 보면 정상회담을 해서 기대는 부풀었는데 오히려 관계는 후퇴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돼서는 안 되지 않느냐? 이 중요한 해에 여건을 잘 만들어서 성공적인 의미가 있는,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되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본 측의 자세 전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장급 협의 이런 것을 통해서 어떻게든지 뭔가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아직까지도 여건이 충분히 조성이 안 돼서 사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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