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해 8월 첫 방송 이후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이 시즌2로 돌아왔다. 당시 여군 특집은 25.5%(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군 멤버들은 최고 시청률 상을 받기도 했다.
걸스데이 혜리가 "이이잉" 애교 하나로 광고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홍은희와 김소연이 끈기 있는 도전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멤버 자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2일 MBC에 따르면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2편에 배우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개그우먼 안영미, 에이핑크 윤보미, f(x) 엠버, 아나운서 출신 이지애가 출연한다.
최고참인 김지영부터 f(x)의 외국인 아이돌 엠버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출연진들의 면면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출연진에 많은 시선이 쏠려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엄청난 수의 지원자들 중 심사숙고한 끝에 출연진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시즌2의 경쟁률은 무려 수십 대 1에 달했으며 아이돌 그룹의 경쟁률은 40대 1이라고.
MBC의 대표 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캐릭터로 친숙한 배우 김지영은 지난해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아침 연속극계의 시청률 여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중견 연기자다.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앞서 시즌1 멤버 라미란과 비교된다. 여군 멤버 가운데 가장 큰언니이자 유일한 엄마인 김지영이 라미란의 모습가 비슷하기 때문.
시즌1 홍은희의 모습에서는 이지애, 강예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이지애의 합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캐스팅. 겉으로는 단아한 이미지로만 비치는 이지애는 제작진에게 "악바리 근성과 체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말한 만큼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시즌에서 약한 체력으로 끝까지 '악바리' 모습을 보인 김소연의 역할은 시즌2에서 박하선이나 이다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명품 몸매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청순함을 넘는 체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버는 미국 국적의 중국인인 만큼 지나와 비슷한 상황. 한국의 군대와 선후배 문화가 낯설 수 있다. 특히 엠버의 캐스팅에는 헨리의 추천이 영향을 미친 만큼 '제 2의 지나'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건 아무래도 혜리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다. '진짜 사나이' 출연으로 남녀노소의 큰 사랑을 받은 혜리의 자리를 보미가 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보미는 지난 2012년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최강자' 시스타 보라를 꺾고 50미터 허들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제작진은 "괴력의 소녀 윤보미가 군(軍)통령 자리를 놓고 '여군특집 1' 혜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맹승지 자리는 안영미가 유력하다. 톡톡 튀는 유행어 제조기로 활약한 만큼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40대의 중견배우부터 아나운서와 개그우먼, 그리고 가냘픈 미녀들과 엉뚱 소녀들까지 8인의 미녀 군단이 보여줄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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