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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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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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친환경차 시장 주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

아주경제(디트로이트·미국)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개최된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2015 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콘셉트 픽업 트럭인 'HDC-1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오후 개최된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5년 앨라배마 공장에서 쏘나타를 처음 생산한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며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앨라배마 주정부를 비롯해 최고의 품질을 지켜온 현지 임직원, 그리고 무엇보다 현대차를 믿고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정확히 4년 전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새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글로벌 시장에 선포하며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을 시작한 바 있고, 이제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현대차는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에게 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파는 회사’가 아닌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의 중장기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하며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는 차로 기존 하이브리드카 보다 효율성이 높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아직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의 높은 성장률 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중요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쏘나타 PHEV는 △154마력(HP) 를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그리고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HP)을 구현했으며,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22마일을 주행 가능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의 연비는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전기차 모드로 주행시 복합연비 93MPGe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시 복합연비는 40MPG 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MPG는 리터당 0.425km다.

현대차는 이날 이와 함께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인 'HCD-15'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HCD-15은 미국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구매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를 겨냥한 콘셉트카다.

맡은 마크 딥코(Mark Dipko)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 이사는 "HCD-15은 기존 시장이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과 사양들을 통해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CD-15은 △대형 헥사고날(Hexagonal)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뒷좌석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또는 rear-hinged door)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통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HCD-15에는 190마력(HP)의 친환경 2.0 터보 디젤 엔진과 ‘H-TRAC(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이밖에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진출 첫 해인 지난 시즌에서 독일 랠리 우승을 비롯해 포디움 에 3회 오르는 등 선전을 펼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i20 월드랠리카를 등을 전시해 고성능 차량 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이번 2015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총 1530m²(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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