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이화인 독서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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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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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재학생들의 독서 능력 함양 및 사고력 강화를 위해 교양교육원 주최 이화인 독서대회를 16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화인 독서대회는 교양교육원이 선정한 필독서 중 한 권을 선택해 미리 읽고 정해진 장소에 모여 서평을 작성하는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독서대회는 책마다 논제를 주고 ‘오픈북’ 형식으로 진행하는 점이 달라졌다.

독서대회 필독서는 총 10권으로 김시습의 ‘금오신화’,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 피터싱어의 ‘동물해방’, 벨 훅스의 ‘올 어바웃 러브’, 제프리 D.삭스의 ‘빈곤의 종말’, 리차드 세넷의 ‘투게더’, 재래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히로나가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샐리 베인즈의 ‘춤추는 여성’, 빅터 파파넥의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문학·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필독서는 각 전공 교수진의 추천으로 선정했다.

교양교육원은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내 지정도서 코너를 만들고 교양교육원 홈페이지에 책 소개, 교수 추천평 등을 게재했다.

참가자들은 대회날 휴대전화, 노트북 등 기타 참고자료를 전혀 지참할 수 없고 약 3시간 동안 자필로 서평을 작성하게 된다.

사전 신청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이미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 신청을 한 가운데 이 중 30여명은 지난 대회에 1회 이상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자는 내달 13일 발표한다.

장미영 교양교육원장(독어독문학전공)은 “최근 책을 읽는 대신 인터넷을 통한 빠른 자료 검색을 통해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독서대회 개최를 통해 여전히 꾸준히 읽어야 하는 책이 있고 직접 서평을 쓰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또 그것이 얼마나 인생에 자양분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다”며 “학생들에게는 책읽기와 서평쓰기의 아날로그적 가치를 알게 하고 교수들은 학생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고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교양교육원은 대학생으로의 지성 계발과 정체성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교양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1980년대 선도교양 교과목 개발, 2002년 주제통합 교양과목 개발, 2009년 핵심교양 모형 도입에 이어 2013년에는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소통과 나눔의 창의적 인재육성'을 목표로 교양교육을 개편했다.

교양교육원은 '이화인 독서대회'를 주최하고 2013년 ‘사회적 기여 및 나눔 확산’ 인재 양성을 위한 인성 계발 차원에서 ‘나눔리더십’ 교과목을, 지난해 ‘우리말과 글쓰기’의 심화 교과목으로 ‘고전읽기와 글쓰기’를 전교생 필수 과목으로 신설하는 등 학생들의 인문학적 사유 및 의사소통 능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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