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사 임단협 마무리… 3.8% 인상 합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 노사가 임금을 3.8% 인상키로 합의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임금인상률을 부·지점장 이상 3.5%, 차장급 이하 4.0%로 각각 정하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2013년도 임금이 동결된 점을 고려해 2013년 은행권 기준인상률 2.8%와 2014년도 기준인상률 2.0%를 합한 4.8% 인상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의 이행약정(MOU) 목표달성 실패로 사측이 임금 동결을 요구하면서 그동안 협상 타결이 지연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창구업무를 담당하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이 일반직군으로 전환할 때 기존 경력을 50% 인정하는 내용의 직군 전환자 처우 개선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최근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노사가 지난해 임금인상률을 은행권 기준인상률인 2.0%로 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