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더 연장 이종덕사장 "충무아트홀을 창작뮤지컬 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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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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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전문아카데미 본격 가동·문화펀드 조성..5년간 준비 뮤지컬 '벤허' 2016년 개막

[13일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 충무아트홀 공연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충무아트홀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요람이 되고자 한다."

 13일 충무아트홀 이종덕사장(80)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작뮤지컬과 미래 공연예술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올한해 공연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공연계 대부'로 불리는 이종덕사장은 지난해 임기가 1년 연임된데 이어 올해 1년 더 연장돼 2016년 1월까지 일하게됐다. 2011년 취임, 5년째 충무아트홀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임기가 연장되어 벌려놓은 사업을 무리없이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처음처럼, 초심을 유지하며 충무아트홀을 국내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제작 극장으로서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과 공연예술 보급에 앞장서 고객 감동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충무아트홀은 올해를 '창작뮤지컬 발전의 새로운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원년의 해'로 정했다.  이에따라 자체 제작 콘테츠 제작 강화를 비롯해 우수 창작뮤지컬 투자를 위한 '문화펀드' 조성, 뮤지컬전문아카데미 본격 가동,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문화 예술총회인 제33회 FACP 유치 등도 추진한다.

특히 우수한 창작뮤지컬 작품의 투자를 실행하기 위해 일단 충무아트홀이 자체 투자해 5억원의 규모 출발, 문화펀딩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형창작 뮤지컬 본격추진..중장기적 작품 브랜딩화
 창작뮤지컬은 지난해 흥행몰이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뒷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은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우선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등 세계무대로 진출할 방침이다.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충무아트홀 김희철 본부장은 "조만간 일본 제작사와 '프랑켄슈타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것"이라며  "1월 또는 2월을 전후해 우리가 일본에 판권을 판매하는 라이선스 형태로 계약을 체결한다"며 "곧 일본에서 공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마치면 한국 배우들의 현지 투어 공연도 검토중이다.

충무아트홀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자체 제작한 프랑켄슈타인은 40억원을 투입하고 10억원이 넘는 순수익을 거뒀다. 누적관객 8만명,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했고, '더 뮤지컬 어워즈' 9관왕에 오르는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대성공을 이뤄냈다.

자체제작 자신감으로 대작 창작뮤지컬을 준비중에 있다. 5년전부터 기획했다는 뮤지컬 '벤허'(Ben-Hur)를 2016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제작비는 50억~60억원정도 예상하고 있다.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루 월리스의 소설이 원작으로, 유대인 귀족이던 벤허가 친구의 배신으로 노예 신세가 됐다가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대작이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1959년작 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전차경주, 해상전투 등 영화 속 대규모 전투 장면을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대본, 음악 개발 등 본격적 사전 제작 단계에 착수한 상태다. '프랑켄슈타인'의 콤비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이 작품으로 다시 의기투합한다.

 ■경쟁력있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유치..펜텀 신델레라 공연
 충무아트홀은 라이선스 대작 뮤지컬 공연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브로드웨이와 동시 다발적으로 공연을 올리고, 라이선스 공연 초연무대를 개막한다. 원작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능가할 뮤지컬 '팬텀'을 4월 개막에 이어 오는 9월 뮤지컬 신데렐라를 공연한다. 조로 삼총사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엠뮤지컬의 야심작으로 화려한 의상 디자인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이밖에 오는 3월 마술사 이은결의 '더 일루전'으로 시작으로 오는 11월 프랑켄슈타인으 재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전문 공연장..전문인력 양성 확대
지난해 뮤지컬전문아카데미를 개설, 뮤지컬 전문가를 양성하기 시작한 충무아트홀은 올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창작과정을 개설, 창작자 발굴에 매진할 예정이다. 

 뮤지컬 창작과정과 공연 프로듀서 매니지먼트의 두개 과정으로 운영되었던 뮤지컬 전문아카데미는 '뮤지컬 안무가' 과정과 '뮤지컬 배우 전문'과정을 추가로 개설, 뮤지컬 전문공연으로서 뮤지컬 교육사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선사하는 음악축제와, 유니버설발레단과의 공연, 중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3천원의 행복 '월요일N콘서트'를 계속 진행한다. 또 '당신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오페라'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작한 오페라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제작하여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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