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불교계에 “구조개혁 도와달라”…자승 “컵라면 먹듯 개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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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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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불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새해 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먼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가 예를 표하고 신년 각오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불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새해 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먼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가 예를 표하고 신년 각오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김 대표는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으로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해 "일본처럼 디플레이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올해 세우지 않으면 일본처럼 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사회 각 분야의 구조개혁이 굉장히 중요하다. 올해는 여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말씀드린 개혁이란 결국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니까 참 인기 없는 정책인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해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으로 인기 없는 정책들을 많이 추진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래서 불교에서 잘 좀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총무원장은 "대통령님도 그렇고 당도 그런 입장을 갖고 노력해줘서 금년에 경제도 많이 성장할 것 같고, 특히 민생에 대표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 잘되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자승 총무원장은 "개혁만큼은 인기에 연연하지 마시고 국가 미래를 보고 꾸준하게 씨 뿌리는 마음으로, 밭갈이하는 심정으로 해야지, 밭 갈자마자 결실을 얻으려고 하면 개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스턴트식으로 생각하지 말자. 컵라면 3분 만에 끓여 먹듯 개혁이 되는 게 아니고, 씨 뿌려놓고 10~20년 가야 결실을 거둘 수 있다"면서 "개혁이나 혁신은 고통이 따르고 힘들지만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엔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를 방문,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을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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