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웨이보' 최고 인기단어 "멍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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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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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서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멍멍다(萌萌哒)'로 나타났다.

중국 시나웨이보가 최근 2014년 한해 웨이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유행어 20개를 집계한 결과 '멍멍다'가 총 출현횟수 5298만 차례로 1위에 선정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멍’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귀엽다는 표현으로 통한다. '멍멍다'는 귀엽고 예쁘게 행동하는 모습을 소리로 표현한 말이다. 앞서 지난해 신화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호주 방문 시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귀여운 코알라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을 때 누리꾼들이 ‘멍멍다’라고 표현했다.

멍멍다 뒤를 이어 2위는 5012차례 사용된 '쭈이러(醉了), 3위는 3196만 차례 사용된  '건번팅부샤라이(根本停不下來)'가 차지했다.

쭈이러는 사전적 의미는 ‘취했다’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마치 취한 것처럼 정신이 멀쩡하지 않은 상태를 비유한 것이다.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답답할 때 종종 사용된다. 정통 AOS게임 ‘도타 2'에서 같은 게임 팀플레이어가 민폐를 끼칠때 사용하는 말에서 유래됐다.

건번팅부샤라이는 ‘멈출 수 없다’는 뜻으로 어떤 행동에 푹 빠져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지난해 모 껌 제품 TV 광고에서는 껌이 너무 맛있다는 뜻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밖에 조사결과 여성들이 가장 많이 애용한 단어는 '훈남'이라는 뜻의 '놘난(暖男)', 남성들이 가장 많이 애용한 단어는 '스모그 없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뜻하는 'APEC藍(APEC 블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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