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유하 감독 "이민호·김지수 베드신 찍었지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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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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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유하 감독이 '강남 1970' 뒷이야기를 밝혔다.

유하 감독은 13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 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시사회에서 "이민호와 김지수의 베드신을 찍었지만 편집했다"고 밝혔다.

유하 감독은 "이민호(종대)는 친동생과도 같은 설현(선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커밍아웃하는 순간 가족이 깨지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간직한 인물"이라고 이민호가 연기한 종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종대는 민 마담(김지수)이 성공하고 싶은 욕망의 매개체쯤으로 여긴다. 두 사람의 베드신도 찍었는데 영화 흐름과 관계가 없어 편집했다"고 했다. 민 마담은 정권의 핵심 수뇌부가 출입하는 룸살롱의 마담으로 정치권에 밀착해 얻어낸 정보력으로 서울 땅을 한 손에 쥔 인물이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인 '강남 1970'은 1970년대 강남 개발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렸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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