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은 13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 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시사회에서 "이민호와 김지수의 베드신을 찍었지만 편집했다"고 밝혔다.
유하 감독은 "이민호(종대)는 친동생과도 같은 설현(선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커밍아웃하는 순간 가족이 깨지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간직한 인물"이라고 이민호가 연기한 종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종대는 민 마담(김지수)이 성공하고 싶은 욕망의 매개체쯤으로 여긴다. 두 사람의 베드신도 찍었는데 영화 흐름과 관계가 없어 편집했다"고 했다. 민 마담은 정권의 핵심 수뇌부가 출입하는 룸살롱의 마담으로 정치권에 밀착해 얻어낸 정보력으로 서울 땅을 한 손에 쥔 인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