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식상한 포맷, 성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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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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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tvN의 침샘자극토크쇼 '수요미식회'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tvN은 13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4층에서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이길수 PD와 출연진은 '먹방 없는 방송', '차별화된 고품격 음식 프로그램'이라고 발표회 내내 강조했다. 그런데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기대감은 없다. 이PD는 "새로 생긴 집보다 꼭 찾아가야 할 맛집을 찾아갔다. 매일 먹는 한 끼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사실 현재 음식 관련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이 많다. 최근 음식 프로그램으로 히트를 친 tvN의 '삼시세끼'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방송이야말로 차별화를 했다. 자연에서 좋은 재료를 직접 키우고, 재배하고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종래 찾아볼 수 없었던 대히트를 쳤다.

JTBC에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다. 스타들의 냉장고를 그대로 가져와서 그 냉장고의 음식으로만 셰프들이 요리를 한다. 토크쇼, 요리 과정, 먹방시식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매 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첫 방송만 촬영을 마친 '수요미식회'는 그런 포인트가 보이질 않는다. 음식을 먹고, 토크쇼만 한다면 냉정한 시청자들은 1회 만에 시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길수 PD는 "적은 비용으로 누리는 행복한 한 끼"를 말했지만 첫 회부터 한우를 먹는다. 적은 비용으로 누리는 행복은 아닌듯 하다.

tvN '더 지니어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성격인 '눈치왕'이 4회 편성됐지만 2회 만에 막을 내렸다. '삼시세끼'의 아류작 격인 '수요미식회'도 그 길로 갈까 걱정된다. 음식프로그램 '상향평준화'를 위해서라면 정말 차별화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한편, tvN '수요미식회'는 기존의 먹방을 지양하고, 음식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고품격 음식 토크쇼다. 방송인 전현무, 슈퍼주니어 김희철, 배우 김유석, 변호사 강용석, 요리연구가 홍신애, 어반자파카 박용인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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