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은퇴?’ 대표팀도 소속팀처럼 재계약하고 싶은 차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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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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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과장을 보태면 ‘차두리밖에’ 안 보였다. 그만큼 차두리만 맹활약한 대표팀에서 과연 차두리마저 빠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에게 가능만 하다면 재계약을 안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슈틸리케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남태희의 헤딩골에 힘입어 쿠웨이트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예선 2승으로 사실상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옐로카드를 받긴 했지만 무너져가는 대표팀 수비진의 기둥이 됐다. 중앙 수비라인이 붕괴되면서 수없이 많은 기회를 헌납했지만 차두리가 지킨 오른쪽 수비만큼은 견고했다.

단순히 수비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한국의 유일한 골이었던 남태희의 결승골에서도 사실상 골에 지분이 있다면 80%는 차두리가 가져야 할 정도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차두리는 오른쪽에서 치고 올라오며 상대 왼쪽 수비라인을 그야말로 ‘붕괴’시켰고 그 돌파력과 파괴력은 그야말로 탈아시아 레벨이었다.

게다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정확성 부족을 조롱하는 완벽한 크로스로 남태희의 머리에 정확하게 안겨줬고 남태희가 할 일은 그저 골문에 넣는 것뿐이었다. 

2014시즌 진행 중 차두리는 누누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FC서울 측의 만류로 1년 더 뛰는 것으로 합의를 봤고 대표팀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으로 결정 내렸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에서 핵심선수로 거듭난 차두리의 존재는 그의 대표팀 은퇴를 만류하고 싶을 정도로 큰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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