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국제유가 하락으로 일제히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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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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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일제히 내려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6포인트(0.15%) 하락한 1만7613.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23포인트(0.26%) 내려간 2023.0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21포인트(0.07%) 하락한 4661.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5.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4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95센트(2.0%) 떨어진 배럴당 46.48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의 발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두바이에서 개최된 한 콘퍼런스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며 “6월 OPEC 회의 때까지 회원국 간에 감산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가 감산할 때 생기는 생산 감소분은 셰일 원유 채굴업자들에 의해 몇 개월 만에 메워질 것”이라며 “(OPEC의 감산에 앞서) 셰일 채굴업자들이나 다른 고비용 원유생산업자들이 먼저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이날 장중에는 WTI가 브렌트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가격 역전현상이 1년 반 만에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15% 정도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1∼2개월 내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초반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코아가 장 초반 상승했지만 점차 낙폭을 확대해 2.3%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체 KB홈은 이번 분기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16% 급락했다. 애플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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