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에도 마케팅비 '펑펑'... 이통3사 실적 뒷걸음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첫 성적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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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은 5990억원에서 5529억원으로 3개월 새 7.69% 내려잡았다. KT도 2125억원에 2084억원으로 2% 가까이 하향됐고, LG유플러스는 4분기 영업이익 1580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이는 단통법 실시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기대와는 다르게 마케팅 비용이 되레 늘었기 때문이다.
KT도 마찬가지로 4분기 마케팅 비용이 3분기와 비슷한 7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간의 보조금 차이가 없어지면서 평균 보조금이 상승하고, 10월부터 기가인터넷 상용화에 따른 유선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도 평균 보조금은 증가하면서 마케팅비용이 3분기 4770억원에서 4분기에 5150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비스 '지분매각' 불발에 뚝… 모비스는 '지배구조' 기대에 훨훨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추락하자 현대모비스는 뛰어올랐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부자가 무산된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다시 시도해 지주 격인 현대모비스 주식을 늘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정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재편이 이런 주식 갈아타기를 통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얘기다.
13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00%(4만5000원) 하락한 25만50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1.55% 뛴 26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비스 매각이 불발됐으나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가가 뛴 것도 이에 따른 기대감 덕분이다. 이 회사뿐 아니라 현대제철, 기아차 주가도 각각 1.47%와 2.26% 상승했다. 현대차도 1.13% 올랐다.
한국 노인복지 낙제점...조사대상 96개국중 50위
우리사회 노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고사상태에 방치된 노인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가난'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국제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네셔널이 발표한 '2014년 세계 노인복지지표'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0.4를 받아 전체 순위 50위에 그쳤다. 이 조사는 세계 96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과 건강·역량·우호적 환경 등 4개 영역 13개 지표로 측정했다.
2013년 처음 발표한 순위에서 91개국 가운데 6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9위) △태국(36위)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카자흐스탄(49위) 등도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다. 1위는 노르웨이(93.4점)가 차지했으며, 스웨덴과 스위스·캐나다·독일 등 유럽 주요 선진국이 뒤를 이었다.
4개 영역 중 노인 소득 관련 부분은 80위로 가장 취약했다. 노인 빈곤율은 47.2%에 달했으며 노인의 상대적 복지수준도 62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노인 비율 평가에서는 77.6점을 기록했다. 2014년 7월부터 지급된 기초연금은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6.8%에서 29.9%로 계속 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공적 소득보장제도는 미흡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공공 사회지출 비중은 GDP 대비 9.3%로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저조하다. 이는 OECD 평균 21.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해수부, 수산업 '부활' 해양산업 '도약' 원년
해양수산부가 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정조준하고 2015년을 해양산업 도약의 해로 정했다. 해양산업의 ‘퀀텀 리프’를 통해 전동 해양수산업 부활과 활기찬 해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정부 합동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전통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라는 주제로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를 해양산업의 도약(퀀텀 리프)에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업 육성의 경우 크루즈, 마리나 등을 집중 육성해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외연 확대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크루즈와 마리나를 해양산업 아이콘으로 육성해 침체된 해양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2일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과 마리나항만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산업은 올해부터 시장 확대 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국적선사 경쟁력 강화 및 해외 마케팅·전문인력(100여명) 양성 지원에 나선다. 국적선사 경쟁력 강화에는 취항 시 관광진흥기금 대여, 선상카지노 허가, 외국인 종사자 복수비자 발급 등이 포함됐다.
국내 항만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외국 크루즈선사 유치도 본격화 된다. 크루즈 선사가 모항 이용시 숙박 등 부대수입 발생이 연간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을 경유하는 단순 기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427억원보다 두 배 가량 수익이 높다.
해수부는 오는 9월 동해·속초항 등 중국 크루즈선 기항 유치를 추진한다. 또 3월 민관 합동 유치설명회, 8월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다.
마리나산업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균형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높다.
마라나 항만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선박 대여·보관·계류업 신설, 선박·선석 분양 또는 회원권제 도입 등 서비스업 발전기반 조성도 상반기에 이뤄진다.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제도 개선에는 민간 마리나항만에 대한 점·사용료 감면비율 확대(현 50%→100%, 공유수면관리법 시행령 개정)하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다.
수출산업화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브랜드 역량 강화로 수출 경쟁력 제고·해외시장 다변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위한 가공·종자 산업 육성 등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0년간 정체된 수산업을 해외 진출을 통해 판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브랜드인 ‘K-Fish’는 수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FTA를 활용한 수출비중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를 수산업 글로벌화 원년으로 삼았다. 수출용으로 제작된 통합브랜드를 확정하고 36억원을 들여 해외 기획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신탁 경영권 분쟁 '오리무중'…보고펀드 변수될까
국내 부동산 신탁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늦어지면서 2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사모펀드(PEF)인 파이어니어와의 주식 양도 계약을 2개월 더 연장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보고펀드가 파이어니어 PEF에 참여키로 하면서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결정할 키로 부상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 2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그 특별관계자인 아이스텀레드사모투자전문회사는 작년 말 각각 7933만3330주(31.42%)와 47만8837주(0.18%), 총 7981만2167주(31.61%)를 프론티어인베스트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런티어인베스트는 파이어니어PEF의 운용사(GP)다.
이는 지난해 8월 맺은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매매가격은 종전 주당 1630원에서 1850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체 매매대금도 1300억9383만2210원에서 1476억5250만8950원으로 상향됐다. 이달 말까지 계약기간이지만 대주주변경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면 다음달 말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인수 계약을 체결한 파이어니어PEF엔 프런티어인베스트 외에 한화인베스트먼트가 공동운영사로, KKR과 세종상호저축은행 등이 단순투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KKR이 파이어니PEF에 참여하면서 대주주 적격성이 도마위에 오른 상황이다. 현재 PEF운용사인 프론티어인베스트측은 KKR은 단순투자자로 PEF의 운용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KKR이 당초 아이스텀과 직접 지분양도 계약을 추진했었다는 점을 들어 대주주 적격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어니어PEF를 전면에 내세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사 대규모 재고손실에 작년 줄적자 예상
정유사들이 작년 적자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급락으로 작년 4분기 실적에 대규모 재고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및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사들이 작년 적자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대한 추정치는 영업이익 2365억원, 순손실 23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83% 줄어든 수준이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작년 적자 실적을 발표하면 1977년에 이어 창사 이래 두 번째로 적자를 내는 것이다.
에쓰오일 역시 같은 기간 영업손실 1123억원, 순손실 8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4분기 영업손실 746억원, 순손실 731억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 손실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쓰오일도 작년 적자 실적을 발표하면 3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GS칼텍스의 지주회사 GS는 영업이익 1942억원, 순이익 5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이익 규모가 각각 65%, 86% 씩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 전체 4분기 재고손실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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