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국가지질공원은 작년 4월 11일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경북에서는 두 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됐다.
도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조사용역과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초학술 조사용역을 마치는 등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준비해왔다.
올해는 청송 국가지질공원에 2억6000만 원(국비 1억3000만 원, 지방비 1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설사 양성, 탐방로 등 시설정비, 프로그램개발, 주민설명회 개최 등 기반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10~11월(신청기간) 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지질공원은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뉘며,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공원으로 전국에 부산, 제주도, DMZ, 무등산 등 6개소가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대 자연환경 보존제도중의 하나이며, 세계 34개국 111개소가 인증되어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0년 10월 4일 제주도가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게 되면 경북에서는 첫 번째, 국내에서는 두 번째 세계지질공원이 된다.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세계지질공원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지역특산품의 부가가치가 상승되고, 국제적 지명도가 높아짐에 따라 세계적 관광지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참여로 국제적 홍보가 용이해져 생태·지질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청송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과 함께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동해안권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16년까지 국비 24억 원을 지원받아 지질명소 발굴 및 조사, 통합 관광 상품 선정, 관광기반시설 정비, 지역브랜드와 연계된 통합관광 프로그램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고, 금년 말 동해안권 지역의 지질공원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신청해 내년 초 국가지질공원 등재 후, 2017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목표로 추진한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제 단순히 구경만하는 관광이 아닌 테마가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의 시대다”며, “앞으로 도, 시·군, 유관기관,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추진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질공원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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