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호주 자동차 시장서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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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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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호주 진출 28년 만에 연간 10만대 판매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기록은 호주 자동차 산업 역사상 네번째 기록으로,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도요타와 홀덴을 제외하면 마쓰다에 이어 두 번째다.

14일 호주 자동차등록통계청(VFATS)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해 10만11대를 판매,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1986년 호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28년 만에 거둔 쾌거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에서 9.0% 점유율을 기록하며 종합 판매실적 4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i30가 3만1505대가 팔려 현대차 판매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ix35(국내면 투싼ix)와 i20가 각각 1만7922대, 1만4979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ix35는 소형 SUV차급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22.2%를 차지하며 해당 차급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현지전략 모델인 i20도 경차급에서 최다 판매 모델로 꼽혔다. i30는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등을 제치며 소형차급에서 3위를 차지했고, 벨로스터도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하며 스포츠차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호주 시장 판매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장이 없는 현대차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차량이다. 지난 해에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물량이 호주 판매 실적의 80%에 가까운 7만 8183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달 12일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은 수출 모델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제네시스도 판매돼 판매량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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