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소비자가 찾는 멜론 'K3'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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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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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멜론 재배농가의 고충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멜론 신품종 개발 연구 사업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수와 수출시장 모두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멜론 품종 개발에 매진해 온 과정에서 신품종인 케이원(K1)과 케이투(K2)에 이어 이번에 케이쓰리(K3)를 새로 육성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게 되었다.

멜론은 고급 과채로 인식돼 오면서 소비증가와 함께 재배면적도 크게 늘어 2014년 말 현재 400억 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였고, 매년 평균 14%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작물이다.

하지만 멜론은 종자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고, 재배 방법도 까다로워 고품질 멜론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육성한 멜론 신품종 케이쓰리(K3)는 2010년도 교배조합 선발시험을 거쳐 2014년, 농가포장 검정과 생산력 검정을 거친 품종으로, 평균과실 무게가 2kg, 당도 14〬Brix로 경남지역의 대표적 하우스 멜론인 '피크닉' 보다 과실 무게가 무겁고 네트무늬 발현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만생품종인 케이쓰리는 수정 후 58일경에 수확이 가능하고, 네트 무늬가 굵어 외관상 상품성도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리적으로도 봄가을 재배 시 안정성이 높으며, 멜론 재배과정의 문제 병해인 덩굴마름병과 덩굴쪼김병에 강하면서 황녹색의 과육을 가진 품종이다.

오주열 경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이 품종이 2년간의 품종보호출원 심사과정을 거쳐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오는 2017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케이쓰리 품종을 경남지역의 대표 멜론으로 정착시켜 멜론재배 농가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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