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원장 폭행 몰랐다고?.."교사한테 살살 다루라는 얘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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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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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원장 폭행 몰랐다고?.."교사한테 살살 다루라는 얘기 했다"[사진=인천 어린이집 폭행 장면]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아동학대·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인천 어린이집의 원장이 폭행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인천 어린이집 같은 반 아이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영상 속 뒤쪽에서 겁을 내며 무릎 꿇고 있는 아이 중 한명이 저희 아이"라고 알렸다.

이어 "각기 집에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안 맞은 아이가 없다고 한다" 며 "하지만 현재 원장과 주변 교사들은 이번이 처음이고 본인들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어린이집 원장이 이미 교사의 폭행 시실을 알고 있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글쓴이는 "지난여름에도 어린이집에서 맞았다고 통증을 호소하던 아이의 엄마가 원장에게 CCTV 열람을 요청했지만, (원장이)거부하며 참으라고 한 경우도 있었다"며 "원장 본인 입으로 해당교사한테 살살 다루라는 얘기를 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보육교사 B(33·여) 씨에게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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