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2008년 대지진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 중국 쓰촨(四川)성이 또 다시 흔들렸다.
중국 지진 당국은 14일 오후 1시 21분경(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러산(樂山)시 진커우허취(金口河區) 북위 29.3도 동경 103.2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 깊이는 14km로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전했다.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으며 구체적인 지진 피해상황은 현재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커우허 한 주민은 "현재 지진으로 인한 혼란은 수습되고 지역 주민도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흔들림이 2008년 대지진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느껴졌으며 진동이 20초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남부 지역은 인도판과 유라시판이 만나는 지점과 인접해 대규모 지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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