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인천 어린이집 교사·대한항공 여승무원 '씁쓸'…친절 믿었던 직업군 '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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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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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대한항공 여승무원[사진=SBS & 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대한항공 여승무원의 배신… 이 시대를 반영하는 악마의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그 상황에서 본인(땅콩 회항 사건 연루 여승무원)이 직접 욕설을 듣고 맞기까지 했는데 그런 적 없다고 했다. 회사 측이 요구하는 대로 진술하면 교수 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폭로했다. 

특히 제작진은 대한항공 여승무원이 국토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자, 박창진 사무장은 놀란 듯 할 말을 잃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대한항공 여승무원의 '악마의 미소'가 국민들의 분노를 샀고, 인터넷에서는 신상정보가 퍼지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2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급식으로 나온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교사 A(33·여) 씨가 4살밖에 안 된 원생 B양의 뺨을 때렸다. 무방비로 서 있던 B양은 그대로 날듯 나가떨어졌고, B양의 같은 반 친구들 역시 한 자리에 모여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아이를 둔 부모들은 분노했고, 인터넷에는 교사 A씨의 사진, 집주소, 휴대전화번호 등 신상이 삽시간에 퍼졌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2개의 CCTV 영상을 추가로 발견했고, 분석한 후 A씨를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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