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이 시대의 참교사" 구속영장 신청 보육교사 옹호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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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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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사진=해당 블로그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4살 여아의 뺨을 때린 여교사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옹호하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한 게시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인천 어린이집 이 시대의 참교사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이 게시자는 "인천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 뺨 한 대 때렸다고 아주 난리 부르스인데… 내 견해는 인천 어린이집 교사야말로 이 시대에 몇 명 안 남은 참교사라고 생각된다. 대부분 제대로 된 국민 생각은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린 글에 악플이 달리자 어이없다는 게시자는 "이 시대 참교사의 표본인 인천 어린이집 교사를 최고 7년형까지 때릴 수 있다며 종편을 중심으로 마녀사냥 쩌는 상황인데 잘 들어라. 팩트만 말하자. 아이가 김치 안 먹어서 뺨 한 대 때린 게 전부잖아. 또 있느냐? 있으면 말해봐"라면서 "일단 아이가 김치를 잘 먹었으면 이런 일 안 일어났을 것이고, 이 아이가 평생 김치를 안 먹고 전염병 걸려서 죽는 게 낫나? 아니면 참교사 선생님에게 따끔하게 사랑의 뺨 한 대 맞고 앞으로 김치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게 낫나?"라며 어이없는 글을 올렸다.

따끔하게 뺨 한 대 맞고 김치 잘 먹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게 이익일 거 같다는 게시자는 원장이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시자는 "혹시라도 어린이집 문 닫는 것 아닌가 안절부절못하는 학부모들에게 원장이 차질없이 운영한다는 문자도 욕하더라.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게, 욕하지 말고 안 보내면 되잖아. 어린이집 안 보내면 경찰이 와서 잡아가나? 감옥 가나? 아무 문제 없거든. 지들이 보내놓고 지들이 난리"라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병원 가봐야겠네. 상태가 이상해" "이런 식으로 자라오신 것 같네요" "오래 살겠네. 장수하시겠어. 욕 많이 먹어서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 관심종자야" "미친 거 아니야?" "상종 못 할 인간이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폭행으로 보이는 문제의 장면 2개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이를 분석한 후 보육교사를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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