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껴안은 말레이시아 무슬림 소녀팬들 형사처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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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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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들과 껴안은 무슬림 소녀들. [사진 출처: 'Karlun Cheong'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들과 껴안은 말레이시아 무슬림 소녀팬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연방이슬람종교부(Jawi)는 B1A4 멤버들과 껴안은 무슬림 소녀팬들이 앞으로 1주일 안에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하고 이 사건을 재판에 넘겨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형사처벌 수위는 벌금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B1A4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된 B1A4 팬 미팅 행사에서 B1A4 멤버들은 히잡을 쓴 무슬림 소녀 팬들과 포옹하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다.

당시 이 행사를 촬영한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가열됐다.

동영상을 본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무슬림 소녀들이 우리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고 경계를 모르는지 보여준다", "소녀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 이슬람 단체는 “K팝이 어린 무슬림에게 스며들어 영향을 끼치려는 기독교 의식”이라고 비난했다.

당국의 대응이 과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 인권 활동가인 암비가 스리네바산은 트위터에 “만약 소녀들이 체포되면 그들의 남은 삶에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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