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거래 부진으로 다소 둔화됐다. 전국적으로는 매매·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이 중 서울(0.02%)은 수요자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높아진 매도호가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수도권(0.06%)은 서울의 상승폭이 감소했으나 인천의 오름폭이 확대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0.06%)은 지역 고유의 이사철 '신구간'을 앞두고 수요가 풍푸한 제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40%), 대구(0.12%), 경북(0.12%), 광주(0.11%), 경기(0.08%), 충남(0.08%), 부산(0.06%) 등이 상승했고, 전남(-0.10%), 전북(-0.07%), 세종(-0.03%)은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구로(0.12%)·관악(0.07%)·은평(0.06%)·중(0.05%)구 등이 올랐고, 용산(-0.05%)·금천(-0.05%)구 등은 내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08%),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08%)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격(0.10%)은 수도권 전세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 겨울방학 학군수요 등이 가세해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근로자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울·수도권(0.13%)은 전주 대비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6%)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과 전남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29%), 경기(0.17%), 광주(0.13%), 경북(0.11%), 인천(0.10%), 대전(0.08%), 대구(0.08%), 서울(0.08%), 부산(0.08%)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03%), 전북(-0.02%), 세종(-0.01%)은 하락했다.
서울(0.08%)은 강북(0.06%)지역이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고, 강남(0.10%)지역은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9%)·구로(0.18%)·관악(0.15%)·영등포(0.13%)·강북(0.13%)· 동대문(0.13%)·동작(0.12%)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0.19%),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15%)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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