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 배포한 '2014년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 자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수행한 인물과 관련, "김정은 리더십이 반영된 수행그룹 비중이 확대됐다"며 "특히 김정은 잠행 이후 빨치산 2세대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비서인 최룡해의 수행 비율은 김정은의 잠행 전 마지막 일정인 모란봉악단 공연(9월 3일) 전에는 28%였지만, 과학자주택지구시찰(10월 14일)로 다시 공개활동을 재개한 이후에는 50%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김일성의 절친한 항일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지난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다리 부상 후 40여일간의 잠행 탓에 2013년도(209회)보다 17.7% 줄어든 172회로 집계됐다.
공개활동 분야는 경제(62회), 군(56회), 사회·문화(29회), 정치(24회) 등으로, 2013년도와 경향이 비슷했다.
김정은 수행 횟수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26회로 가장 많았으며, 한광상 노동당 부장(65회), 최룡해(57회), 리영길 군 총참모장(42회),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39회) 등 순이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수행 횟수는 13회, 아내 리설주는 15회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