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등 전남지역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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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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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채취 모습[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광양, 순천, 구례, 장성 등 도내 주요 산지에서 15일부터 고로쇠수액 채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내 고로쇠나무는 2만2000ha 면적에 76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고로쇠수액 채취를 보통 1월 중반부터 시작해 3월 말에 마무리한다.
특히 올해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온난해 양질의 고로쇠수액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구례 지리산, 장성 백암산 등 도내 주요 고로쇠수액 채취 지역에서는 약 17만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239만여ℓ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른 수익은 6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가족, 모임 단위로 현지에서 고로쇠를 마시기 위해 고로쇠수액 채취지역 인근 산장과 펜션 등 숙박시설 이용과 향토음식 판매 등으로 10억원 이상의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다른 지역의 값싼 나무 수액 유통 차단을 위해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채취 현장과 판매장 현장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고로쇠는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는 의미에서 '골리수(骨利樹)'로 불린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고로쇠수액에는 고혈압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항골혈압제제 캡토프릴과 유사한 수준의 혈압 저하와 비만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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