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3년보다 71만7000대(3.7%) 늘어난 2011만7955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다양한 신규 차량 출시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연료에 대한 선호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제도가 시작된 이래 69년 만인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167만6000대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국산차는 144만8000대로 6만1000대(4.4%), 수입차는22만3000대로 5만7000대(34.3%)가 각각 증가했다.
디젤차량의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신규 국산 승용차 77만4000대 가운데 디젤 차량은 5만7000대로 7.3%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규 수입 승용차(15만5000대) 중 디젤 차량(9만8000대)의 비중은 63.7%로 6.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대수는 346만8000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매 이전등록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자 거래 비중이 60%를 넘어서 61.7%를 기록했다.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95만9000대로 6.7% 감소했다. 이는 국산차의 내구성이 향상됨에 따라 자동차 교체를 미루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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