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인터넷전문은행, 제대로 하려면 고객정보 활용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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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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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15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제대로 된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하려면 고객정보 등 금융그룹의 풍부한 DB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5일 "제대로 된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하려면 규제 완화를 통해 그룹 내에서 고객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금융지주사법에 규정돼있는 것처럼 개인정보 활용이 자유화돼야 제대로된 복합융합 상품 만들어서 서비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진정한 인터넷 뱅크는 은행·카드·보험 고객을 묶어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은행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하는 단순한 인터넷 뱅크는 큰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은행의 온라인 채널이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의 역할을 일부 담당하는 만큼 제도적 진전없이 현재 수준과 같은 은행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일단 먼저 좋은 복합금융서비스를 만들어 개인 정보에 대한 공유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여건과 상황이 준비되면 인터넷 은행을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하고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카드의 사업을 확대해 비은행 글로벌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배당이 낮은 편인데, 올해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도 있으니 배당을 늘리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은 올해의 6대 경영전략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금융 ▲미래설계 차별적 역량 강화 ▲글로벌 현지화 강화 및 진출 다양화 ▲고객중심 채널운영체계 구축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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