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가 최근 펴낸 '가족 간 부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초고액자산가의 재산 중 4조1000억 달러, 20년 동안 9조2000억 달러, 30년 안에는 16조 달러(약 1경7350조원)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엑스는 “앞으로 30년 동안 초고액자산가의 자산은 대부분 가족에게 넘어가겠지만 이 중 3000억 달러는 자선 기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웰스엑스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30년간 이전되는 자산 규모는) 역사상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간 자산 가운데 제일 큰 규모”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이전 자산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부유층과 중산층 간의 간극도 역대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초고액자산가의 총 재산 중 이전 자산 비율이 제일 높은 나라는 말레이시아(77%)이고 대만(76%), 프랑스(73%), 일본·브라질·멕시코(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