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안산 인질극이 일어나기 전 범인 김상훈의 아내 A(44) 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상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연합뉴스는 A씨의 지인이 "지난 8일 김상훈에게 흉기에 찔린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다음 날 경찰서를 찾아가 상담했다. 하지만 경찰서의 미온적 태도에 그냥 되돌아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산상록경찰서는 "민원상담실을 찾아온 것은 맞다. 민간상담사는 '현행범 사건이 아니어서 고소장을 제출하면 해당 부서에서 안내해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A씨는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김상훈의 위협에 불안함을 느낀 A씨는 지난 12일 두 딸을 불러 여관으로 피신했다가 이후 친부(사망)의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인질극에 휘말리게 됐다.
김상훈은 인질극을 벌이기 전 친부와 둘째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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