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면 몸 상해” 중국 시진핑 하급간부들 ‘철야작업 자제' 신신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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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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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하급기관 간부들에게 밤새서 일하면 몸이 상한다며 '철야작업 금지령'을 내렸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각 지역 현(縣) 서기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좌담회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 경험을 소개하며 밤을 새면서까지 일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그 시절(말단 간부 시절) 나는 젊었고 일을 잘하고 싶었지만 자주 밤을 새워 일하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큰 병을 앓았다"며 "나중에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이렇게 해선 오래 못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나중에는 "(밤) 12시까지만 일한 뒤 실컷 자고 나서 내일 다시 시작하자"는 계획도 세우게 됐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네가 손안에 뒤엉킨 천 가지 만 가지를 쥐고 있으면, 너의 사업도 복잡한 천 가지 만 가지로 꼬이게 된다. 그러나 바늘 하나에는 실 하나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생각의 전환'을 이루게 된 계기도 회상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 발언을 놓고 중국 누리꾼들도 "밤 11시 이후 근무 금지를 헌법에 넣자",  "시다다(習大大: 시 주석 애칭) 말을 잘 듣자", "위대한 시다다"라며 적극 지지하는 한편 "아르바이트생은 어쩔수없다" "철야근무를 밥먹듯이 하고 있다"며 삶의 애환을 토로하기도 했다.

1982년 29살의 나이에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부서기를 맡으며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때까지 25년간 각 지방을 돌며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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