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IT업체서 금품수수 혐의 경찰간부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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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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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경찰 과장급 간부가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한국전력과 자회사 등지에 전기통신 설비를 납품하는 K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장 강승관 경정을 지난 12일 소환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K사 회장 김모(56) 씨가 강 경정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강 경정은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전과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 등의 간부 8명에게 3억원대 뇌물을 건네고 회사 돈 38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강 경정은 2011년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근무할 당시부터 김씨와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근무하며 굵직한 수사를 주로 맡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근무도 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강 경정이 금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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