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고폰 선보상제도 프리클럽 종료”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중고폰 선보상제도에 대한 불법 여부 조사에 착수하면서 SK텔레콤이 이에 대한 선제대응으로 중고폰 선보상제도인 프리클럽 서비스를 16일 종료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통위 등에서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오늘부터 프리클럽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의 중고폰 선보상제도와 관련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이통3사가 중고폰 선보상을 조건으로 우회 보조금 지원 및 고가요금제 유인 등을 통해 소비자 이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KT와 LG유플러스는 방통위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중고폰 선보상제도(SK텔레콤 프리클럽, KT 스펀지플랜 제로, LG유플러스 제로클럽)는 18개월 동안 누적 기본료가 80만원 이상(최소 6만원대 요금제)이 돼야 하고 선 보상받은 휴대전화를 분실 및 파손 시에는 보상금을 이통사에 물어줘야 한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말 중고폰 선보상제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으나 경쟁사의 눈치를 살피며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