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타 안재형 아들 안병훈, 매킬로이·파울러와 어깨 나란히

  •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골프챔피언십 1R 5언더파로 공동 8위…카이머, 단독 선두…양용은·관텐랑·엘스, 공동 41위

톱랭커들이 다수 출전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오른 안병훈.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병훈(24)이 새해 첫 대회 첫 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길이 76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안병훈은 매킬로이, 세계랭킹 10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 강호들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안병훈의 세계랭킹은 176위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다.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그 이듬해 마스터스에도 출전한 선수다.

지난해 유러피언 2부(챌린지)투어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랭킹 15위 안에 들어 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안병훈은 전반 버디 2개를 잡은 데 이어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올해 처음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와 파울러는 동반플레이를 하며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안병훈, 매킬로이, 파울러는 선두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3타 뒤졌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2008, 2010, 2011년)나 우승한 카이머는 버디 10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7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이었다.

역시 올해 첫 대회에 나선 메이저챔피언 양용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25명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 중국의 10대 아마추어 관톈랑 등과 함께 41위다. 양용은은 이날 1, 5, 7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상위권에 올랐으나 9, 14, 15번홀에서 보기를 쏟아냈다.

2013년 유러피언투어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자인 정연진은 8오버파 80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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