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유엔 북한 관리, "군사훈련 중단 제안 핵실험 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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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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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은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인용 보도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리는 "북한의 제안을 한미 군사훈련 강행시 핵실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직설적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면서 "현 시점에서 핵실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성급한 추측이자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북한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자며 미국에 대화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를 '암묵적인 위협'이라며 대화 제안을 일축하고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따른 대북 제재를 강화했다.

이 관리는 이번 제안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한다는 우선순위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지 핵실험을 위한 사전 수순이 아니라며 4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도 그런 (4차 핵실험 실시)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심사숙고한 뒤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안명훈 차석대사의 지난 13일 '우리 제안이 실행된다면 한반도에서 많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 "결심은 확고히 섰고, 만약 북한의 요구가 관철되면 한반도에서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13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대북제재 강화 방안이 논의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세 악화를 목적으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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