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2014년 선정작 세 작품 중 두 번째다.
<먼로, 엄마>는 더 이상 어느 밤무대에서도 초대 받지 못하는 쉰 넷의 ‘마릴린 먼로 이미테이션 가수’ 노미진에 관한 이야기다. 친구인 주연미는 다른 이미테이션 가수를 권하지만, 미진은 줄기차게 먼로만 고집하고,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는 딸 오연희는 “더 이상 못살겠다!”며 학교 교생선생님인 박필재에게 가출 계획을 털어 놓는다.
모녀 갈등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통해 이미테이션 가수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깊이 있게 파고든 것이 인상적인 이 작품의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에 재학중인 임진선씨다. 임진선 작가는 “작품에 숨결을 불어넣어 준 문삼화 연출님과 배우 분들의 손을 꼭 쥐고서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최종 당선 후 지난 3개월간에 걸친 작품개발 기간을 회상했다.
배우 길해연, 윤미경, 오민석, 김지원, 문병주가 출연한다. 관람료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02)470-6318)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